단체사진 촬영 중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과 봉녕사 승가대학 교무스님, 학인스님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지난 7월 15일(월) 9시, 복지관 5층 장카페에서 봉녕사 승가대학 학인스님 25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불교사회복지’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편했다. 이에 사회복지 현장교육을 통해 학인스님들이 불교사회복지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현장에 직접 방문, 참여 관찰함으로써 이론적 지식을 살아있는 지식으로 만들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자 하였다.
복지관 실무자들이 복지관과 지역사회의 현황,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관의 역할과 기능, 운영 사업 전반에 대한 이론교육과 사례관리에 대한 심화교육을 강의했다. 이후 독거어르신 안전확인을 책임지고 있는 생활관리사와 학인스님들이 각 조를 이루어 독거어르신 10가정에 가가호호 방문했다. 복지관과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직접 준비한 후원물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복지 현장교육에 참석한 (좌)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 (우) 봉녕사 승가대학 교무 효석스님.
사회복지 현장교육에 참여하였던 입승 영호스님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고충을 듣고, 생활환경을 살피고, 말벗이 됨으로써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복지관에서 종로&장금이 ‘장체험관 및 장카페’ 등 어르신의 재능을 기반으로 일자리 및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여 어르신들이 점점 쇠약해져 임종만을 기다리는 허무한 존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필요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조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모티브로 다른 지역에서도 환경에 맞게 적용하여 더 많은 지역의 노인복지가 증진되기를 기원합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봉녕사 승가대학 교무 효석스님은 “올해부터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에서 불교사회복지를 필수 교과목으로 개편한 것은 스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교학적으로 배우고 난 후에 그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는 길을 제시해 주려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 사회복지 현장교육을 통해 노인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학인스님들에게 포교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평했다.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어르신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교무스님, 학인스님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책이나 이론으로 배우는 것보다 직접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더 깊은 이해와 깨달음을 줄 수 있습니다. 비록 사회복지 현장교육이 짧은 시간내에 진행되었으나 학인스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사회복지와 관련하여 한 가지라도 느끼고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매우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방콕, 몽골 등 외국에서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우리 복지관에 방문견학하는 실정인데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만큼 선진적으로 발전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녕사 승가대학은 스님들이 사찰 안에서만 법문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불교사회복지 현장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포교할 수 있도록 앞으로 불교사회복지와 일반사회복지를 접목하여 배움에 정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