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암요법 약제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가 중단됐던 정정호 씨가 1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치료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2월 10일 정정호 씨에게 환자지원금을 전달했다.

정정호 씨는 단순한 복통인줄 알고 위궤양 치료만 받아오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008년 종합병원을 찾은 결과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온 정정호 씨는 병합항암요법이 필요한 상태지만 이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제비를 마련하지 못해 치료가 중단된 상태였다.

정정호 씨는 “자신도 어려울 텐데 치료비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불자들에 감사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정호 씨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불교방송‘거룩한만남’에 보낸 사연을 듣고 마련된 불자들의 성금을 보내와 지원금이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정정호 씨와 함께 탈북여성인 호정희 씨도 4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호정희씨는 9년전 탈북해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해오다 작년 한국에 입국해 정착훈련을 받고 있다. 오랜 도피생활로 만성중이염과 자궁에 용종이 생겨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호정희씨는 “국가에서 지급받는 정착지원비는 생계비에도 못 미쳐 치료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인연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