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변화된 지역성, 장소성, 시간성에 대한 기록
인천광역시미추홀도서관이 주최하고, 한국환경사진연구소와 도서출판 숲과 샘이 주관하는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푸른 바다는 도시가 되다)-갯벌의 변천사(變遷史)-” 주제로 인천광역시 갤러리 미추홀터에서 5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사진작가 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사진 초대전을 개최한다.
송도국제도시는 바다. 갯벌위에 세워진 신도시이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벽해도시(碧海都市) 뽕나무 밭은 푸른 바다가 되고 푸른 바다는 도시가 되다> 새로운 고사 성어가 가능 할 것이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2005년 해양수산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체 갯벌 중 25%나 사라졌다고 한다. 인천도 예외가 아니다. 항구도시 인천시 면적은 33.9%가 갯벌을 매립한 결과이다. 인천은 갯벌 없는 해안도시가 되고 말았다.
최용백- 송도 항공, 2009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갯벌의 변천사(變遷史)-” 사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변화된 지역성, 장소성, 시간성에 대한 기록이다. 송도의 갯벌이 사라져가는 과정을 사진의 본질인 기록문화의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기 위해 송도 갯벌의 매립과 변모를 편집했다.
이번 전시는 총 8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매립 이전의 송도 갯벌 모습, △2장은 갯벌의 아름다움-바다의 아름다운 일출, 일몰로 갯벌을 미학적으로 표현, △3장은 어촌 사람들의 삶-갯벌의 사람들이 송도갯벌에서 일하는 모습, △4장은 환경-갯벌의 생태, 송도 갯벌의 염생 식물과 서식하는 동물, 새, △5장은 갯벌의 비명-갯벌의 죽음으로 신도시 개발로 죽어가는 갯벌 환경, △6장은 매립과 변모-송도국제신도시의 개발로 변해가는 갯벌 모습, △7장은 송도, 항공, 송도유원지, 아암도, 외암도, △8장은 인천대교-인천대교의 공사하는 모습과 개통 후부터 현재의 모습이다.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은 매립되기 전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했던 곳이 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송도 국제경제자유도시, LNG 인수기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등으로 인한 갯벌매립의 영향으로 주변 환경이 악화되어 동죽 등 갯생명들 뿐만 아니라 갯생명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던 어민들의 삶도 그 흔적만 남고 말았다.
이번 <송도, 벽해도시(碧海都市)-갯벌의 변천사(變遷史)-> 전시회를 통해서 갯벌 매립으로 사라진 생명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아주 오랫동안 송도갯벌이 우리에게 나누어준 생명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갖고, 어떻게 하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공동체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사진가 최용백은
전남 보성군 벌교출신으로 벌교서교, 벌교중학교, 벌교상업고등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 전공(석사) 졸업을 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개인전으로는<변모하는 富平>,<강화도, 불교를 찾아서>,<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조선사찰 31본산>,<전등사100년전>,<조계종 25교구 본사>,<백운 이규보의 삶과 발자취>,<생명의 터 갯벌과 하천>,<생명에 대한 명상>,<강화도, 전등사100년전 시간여행>등, 총45번 전시 했다.
인천대학교, 경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역임 및 출강했으며,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사진심리상담협회 연구교수, 노원열린문화 마을학교 자문위원, 인천녹색연합 자문위원, 강남문화재단 문화예술 정책지원 전문가 프로보노, 월간 PRO portrait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