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국립공원 제도개선과 관련해 종단 중진급 스님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조계종은 10년마다 있는 환경부 국립공원 구역조정 개선법안 개정을 앞두고 종단과 사찰의 자주권 및 관리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상황에 놓여있다며 최근 이에 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조계종은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조정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4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중앙종회 의장단과 분과회의장, 교구본사 주지 등 종단 관계자들을 소집해 △자연공원법 개정안 및 국립공원 제도 개선 현황 보고 △국립공원 제도개선을 위한 대응 방안 수립(대정부요구사항 포함) △대정부 결의문 채택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계종 기획실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있음에도 우리 종단과 사찰이 자연공원법 등 국립공원제도와 정책에 의해서 부당한 규제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비상한 시국 인식에 기초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며 “조계종 긴급회의에서는 국립공원 제도와 정책에 대하여 우리 종단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