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 이하 민추본)는 4월부터 6월까지 강화, 철원, 파주, 고성 등 4개 지역에서 평화통일순례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화지역은 강 하나를 두고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는 분단의 섬으로 아직도 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지뢰가 쌓이는 분단의 대표적인 현장이다.

망향의 한을 간직하고 안보관광의 상징적 장소인 파주는 개성공단 사업과 경의선철도 연결 사업 등이 성사되면서 615공동선언이후 가장 많이 변화한 지역이다.

625전쟁 중 단기간에 국지전이 많이 치러진 곳으로 유명한 철원지역은 정전이후 대표적인 반공 교육의 장소였다. 분단의 이념과 전쟁의 상처 등 평화통일 기원의 1번지라 할 수 있다.

고성은 금강산을 가기 위해 꼭 지나야 하는 곳으로 건봉사 등 수많은 유적과 절경을 담고 있다. 금강산 여행길이 뚫리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민추본은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통일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고 통일실천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평화통일 순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평화통일순례는 DMZ전문해설사인 조미해 기행해설사가 분단현장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곁들이며 통일기원법회를 통해 통일기원발원문을 낭독하는 시간도 갖는다.

민통선 기행에 관심 있는 불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통일 순례는 회당 40명 내외로 총 7회 진행된다. 단체별 신청시에는 단체일정에 맞추어 우선 날짜를 배정해 순례를 진행한다. 02)7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