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때문에 생기는 번뇌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다. .

 

말에는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비하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 오르는 사회의 치부에 대한 댓글에는 그 직종 전체를 비하하거나 싸잡아 욕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관계에서도 우리는 일본은 어떻고 중국은 어떻고 하며 그 국가 사람들 전체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이나 중국의 인구수가 얼마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죽어 마땅한 나쁜 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나쁜 사람도 있겠지만 성실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 그들을 싸잡아 미워하고 비난하며, 나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기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자신의 적이라도 되는 듯 막연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막연한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런 어리석음은 두려움과 괴로움을 만든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런 생각을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히려 그들 덕분에 나의 삶이 풍족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을 나의 친구라 생각하는 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의 세계는 경제적면에서 세계적 분업생산을 이루어서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다. 세계각지의 모든 생산품과 특산품을 필요에 따라 쓰며 즐기고 살고 있다.
내가 막연히 적개심을 가지고 비하한 사람들이 생산한 것으로 생활을 해나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면 오히려 그들은 나의 고마운 친구들인 것이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고마운 존재인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해지고
많은 사람에게 막연한 편견과 적개심을 가진 사람들은 두려움에 쌓이게 된다.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존재가 어떤 때에는 고마운 존재이고
어떤 때에는 원망스런 존재가 되기도 한다.

 

순간순간의 삶에서는 부딪치는 사람들의 좋고 나쁜 장단점을
때에 따라 파악해서 대처하면 될 일이다.
미리 두려워하고 미워할 필요가 없다.
막연한 두려움 적개심은 어리석음의 소산이다.

 

자비는 남을 향한 것이다.  
하지만 나도 행복하게해주는 마음이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자비심을 일으켜야한다.
자비가 클수록 행복도 커지리라.

 

부처님은 큰 자비심을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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