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불자의 불교적 임종케어와 병상포교 전법활동의 포문을 여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된다.
승가결사체-생사일여회(웰빙 웰다잉웰리버스- WELL-BEING WELL-DYING WELL-REBIRTH, 대표 혜광성범 스님, 이하 생사일여회)는 오는 8월 15(수)부터 16일(목)까지 양일간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아름다운(美) 내생을 향한 여행 프로젝트‘ 생사일여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생사일여회는 8월 15~16일 ▲‘생사일여 의미와 실천’(혜광성범 스님), ▲‘임종환자의 불교적 돌봄’(사회복지법인 연화원 해성 스님), ▲‘정토불교 죽음교육’(성산 스님), ▲‘고령사회 불교의학적 치유’(정인원), ▲‘불교와 연명의료 결정’(신성준) 강의와 ▲‘마음치유-자비와 공감’(황수경) 명상실습을 갖는다.
생사일여회는 국립경찰병원 법당 등 33년 여간 병상포교에 전념한 혜광성범(국립경찰병원 경승실장, 참나선원 주지) 스님의 발원으로 서울시북부병원법당의 해성스님, 국립중앙의료원 전법 담당 선문 스님, 서울대병원 전법 담당 재마 스님, 국립경찰병원지도법사 무관 스님이 결사해 올해 처음으로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에서 추진한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에 신청해 ‘자비보살행’부문으로 선정돼, 임종케어의 불교적 마인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론화하고 구체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생사일여 대표 혜광성범 스님은 “불교적 의미의 호스피스 용어 재정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생사일여 연수교육을 통해 ‘생사일여’ 가치관을 반영한 불교적 병상포교 개념이 재정립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참가비는 스님은 무료이며 일반인 2만원이다.
접수문의 ∥ 무관스님, 010-8283-5554
<인터뷰>
혜광성범 스님 : “저는 취약한 포교분야로 불리는 병원 현장에서 불교전법단장 활동 등을 비롯해 지난 33년간 병원포교 한 길만을 실천하며 살아왔습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국립경찰병원 경승실장으로서 병원법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스님들은 출가를 했고’ 아직도 연구하고 있으며, 저는 병원포교와 임종 수행 관련 ‘죽음준비와 죽음수행’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적 생사학과 관련한 ‘호스피스’ 라는 용어는 불교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교육을 받으며 절감한 문제의식인데) 호스피스 유래와 실제가 여러 면에서 타종교적인 색체가 강합니다. 마치 수녀와 신부님이 가사 장삼을 입고 자격을 수여하는 격입니다. 더욱이 임종케어 관련 ‘영적 돌봄’ 역시 불교적 교리와 거리가 있어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돌봄에서 靈은 我의 개념이라서 眞如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혜광성범 스님은 ”생사일여회는 병원 환우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전 인류에게 생사일여의 가치를 통해 심신 건강과 평온, 치유와 유지에 도움을 주고자”한다고 밝히며, 고령사회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름다운 내생을 준비하는 불자들을 위한 마음여행 기회로써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