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불치사에 건립예정인 국제불교박물관에 한국불교 홍보관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불치사는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을 통해 조계종에 한국관 건립을 제안했고 조계종은 4월 28일 종무회의에서 한국관 건립에 동참하기로 최종 결의 했다.

한국에 잠시 귀국한 최기출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는 4월 2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해 한국불교는 물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기출 대사는 “일본은 이미 예산을 편성하고 국제박물관 내에 일본관을 건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중국에서도 중국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계종에서 한국관 건립 지원을 결정해 한국불교가 문화외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미 박물관내 공간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최기출 대사는 “조계종의 지원으로 유물과 건립비용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해외에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며 “공간만 충분히 확보해 준다면 내실 있게 한국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스리랑카에 한국불교홍보관이 건립되면 기간시설 사업이 필요한 스리랑카에 한국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부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