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례가 왜곡되고 있습니다. 타종교에서까지 근본을 알 수 없는 의식을 가져와 불교라는 이름을 이용해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불교의례를 불자들의 생활속에 담아내겠습니다.”

불교생활의례문화원 배관성 준비위원장은 4월 14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불자들에게 필요한 불교의례를 보급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관성 위원장은 “노인요양시설만 하더라도 불자들을 위한 시설은 전체 수요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상조회사도 대부분이 기독교계 기업인데 이들은 불교의 이름을 덧씌워 불자들에게 접근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배관선 위워장은 “타종교인이 불교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함에 따라 진정한 불교문화가 왜곡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문화원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전한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불교계는 타종교에 비해 생활의례에 대한 관심이 적었는데 문화원 설립을 계기로 불자들의 의식문화를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내실있는 단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불교생활의례문화원 발기인으로는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백창기 명예회장, 동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강동구 교수, 조계종 포교사단 강홍원 단장 등 13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