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 위치한 사찰음식 교육관<향적세계>가 5월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2층으로 이전한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여 사찰음식 강좌에 참석이 어려웠던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아져 내외국인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적세계’ 포스터
‘향적세계’는 이전과 더불어 사찰음식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국내 최고 권위의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에게 배워 볼 수 있는 특별강좌 개설과 특강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교육관에서는 오는 5월 17일(목) 까지 2018년 2차 사찰음식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기간은 5월 14일(월)부터 8월 10일(금)까지이며, 매주 1회씩 총 12회로 이루어져 있다.
‘향적세계’ 강좌(도림스님)
사찰음식은 수행자의 수행을 방해하는 육식과 오신채를 금하고, 계절식재료를 사용한다. 이외에도 보통의 가정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찰음식이 가지고 있는 ‘의미’일 것이다. <향적세계>에서는 조리실습은 물론 사찰음식의 정신, 가치 등 이론까지 배울 수 있다.
이번 강사진은 사찰음식 대가 홍승스님을 필두로 도림스님, 동원스님, 동희스님 등이 강의를 진행한다. 여름철 대표 식재료인 ‘오이’를 다양하게 조리하는 방법과 부각·만두·발효·김치류 등 강사스님의 사찰음식 비법을 배워가는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초·중·고급강좌 수료자는 ‘사찰음식 전문 조리사’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증 시험은 매년 11~12월에 진행된다.
‘향적세계’ 강좌(도림스님) 실습 후 품평회
향적[香積]
중향(衆香) 나라의 부처 이름. 그 나라에서는 법의 향기가 시방무량세계(十方無量世界)에 주류(周流)한다.<유마힐경維摩詰經 향적품香積品>
향을 넣어 두는 바리때를 향적주(香積廚)라 하고, 음식을 잘 만드는 곳으로 향적세계 곧 향적계(香積界)가 있으며, 절에서 식사를 맡은 중을 향적승(香積僧)이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