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담 스님 열반 11주기를 기리는 추모제가 6월 26일 가평 호명상 감로사 봉행됐다.

영산재는 영산재 어산단의 천수바리로 시작됐으며 충담 스님의 뜻이 법계에 퍼지길 기원하며 감로사 정영희 신도회장의 발원문을 낭독했다. 또 성인 스님은 충담 스님의 행장을 소개했다.

충담문도회장 도성 스님은 “깨끗하고 고매한 인격으로 한국불교의 큰 별이었던 충담 스님의 자비로운 미소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한국불교 미증유의 소신공양 대원력을 높이 기리고 유지를 받아 그 뜻을 이어가자”고 기원했다.

충담스님 추모재와 함께 진행된 성역화불사 발원에서 감로사 주지 지성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은 권력과 부로 이루는 게 아니라 수행과 청빈으로 이룬다”며 “화중생연의 감로사를 정법 기도도량으로 성역화하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감로사 성역화는 삼존불과 충담 스님 등공상 등을 봉안할 극락보전과 불교회관 건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영산재는 전 태고종총무원장 인곡 스님, 원로의원 혜암 스님, 지역 주민 및 승가사 신도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충담 스님은?

1998년 6월 27일 새벽 감로사에서 평소 불교흥륭과 조국통일을 위해 염원하던 소신공양을 감행했다. 당시 세납은 86세고, 법랍은 6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