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존을 지킨 대표적인 불교사상가이자 민족시인이며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사를 기리는 추모 다례재가 열린다.

동방대학원대학교와 성북문화원은 오는 6월 29일 오후 2시 만해 선사의 열반지인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65주기를 맞이하여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모 다례재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3회 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예술제’의 일환이다.

‘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 예술제’는 매년 상반기 추모 다례재와 하반기 추모 예술제로 나뉘어져 봉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동방대학원대학교 사자후전에서 열렸던 ‘제2회 만해 예술제’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이생강 선생과 연기자 김석훈씨, 국립창극단 유수정, 조용수씨 등이 참가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일제 강점기 3.1운동의 주역이고 민족 시인이며 불교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로서 한평생을 몸 바친 만해 한용운 선사는 특히 민족 대표 33인 중 유일하게 일제의 회유에 동화되지 않고 높은 절개를 끝까지 지키신 분으로 현대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위인이다.

동방대학원대학교 정상옥 총장은 “만해 선사가 말년을 보내고 마지막 생을 마감한 유서 깊은 성북동 심우장에서 선사를 추모하는 다례재를 봉행함으로써 만해 한용운 선사의 드높은 사상과 정신을 후대에 기리고 계승하여 동방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동방대학원대학교와 성북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선사의 높은 민족정신과 생명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심우장 성역화 사업의 초석 마련, 성북동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 성북구 지역 주민간의 화합 및 결속력 강화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문의; 02)3668-9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