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이 9월 26일(뉴욕현지시간)뉴욕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2012년에 이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뉴욕 행사는  ‘템플스테이와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로 뉴욕 대한민국총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함께 했다.

 

맨하튼에 위치한 아스토센터(Astor Center)에서는 9월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현지 여행사 4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어 사찰음식 한상차림이 제공됐으며 현지 여행사들에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자료제공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현지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체험,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스님과의 차담, 연꽃만들기, 부채 스탬프 찍기, 인경체험, 강원도 사찰을 배경으로 한 포토월 운영과 스님의 일상을 표현한 닥종이 인형 전시, 사찰음식 시식회가 진행됐다.

 

특히 연꽃만들기는 한지를 이용하여 만드는 지화공예로 뉴욕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이었다. 꽃잎을 한 장 한 장 붙이면서 소원을 빌거나 소중한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 직접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싶다며 여행계획을 세우는 현지인도 있었다.

 

또한 사찰음식 시식은 현지인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케일을 활용한 쌈밥, 장아찌 주먹밥, 감자․김 부각, 우엉차와 연꽃차를 선보였다. 김과 감자부각의 바삭한 식감과 된장을 넣은 쌈밥이 인기가 높았다. 스님과의 차담, 인경체험, 부채스탬프 찍기도 한국의 전통문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험과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지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오후 6시부터는 한국유관기관, 문화․예술계 관계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시연․만찬회를 진행했다. 법송스님이 직접 읊은 나옹선사의 ‘청산은 말이 없고’ 게송으로 시작된 사찰음식 시연에서는, 스님이 직접 만든 생강과 무 조청 시식과 저녁만찬 메뉴인 감자구이 시연으로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더욱 높였다.

 

저녁 만찬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의 음식을 중심으로 하여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되었는데, 햇감자옹심이죽, 메밀전병, 더덕잣무침, 미역귀튀각, 밤다식을 올린 수수부꾸미 등을 선보였다. 이번 만찬에 초청받은 관계자들은 사찰음식의 담백하고 깔끔하며 무엇보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맛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특히 “더덕잣무침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며 “메밀전병, 수수부꾸미는 담백한 재료 본연의 맛을 잘 표현하여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음식”이라는 소감을 전하였다. 이번 만찬 초청자 중에는 사찰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현지인들도 있었으며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27,28일(현지시간)에는 템플스테이 체험․전시, 사찰음식 시식과 더불어 뉴욕 채식전문요리학교(NGI)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음식 특강과 언론․미디어, 문화․요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음식 시연, 만찬이 진행될 계획이다. 29일에는 미국 유명 조리학교 CIA를 대상으로 법송스님의 사찰음식 특강이 진행된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뉴욕 내 한국사찰에서는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9월 26일부터 30일까지)’가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인근 한국사찰 5곳(뉴욕 원각사, 불광선원, 조계사, 뉴저지 원적사, 보리사)에서 뉴욕 현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스님과의 차담, 명상,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연꽃지화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지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이번 템플스테이 뉴욕 홍보행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알리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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