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까지 삼랑성 정족사고와 대조루 전시관서 '없다전'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정된 실체 없이 서로 관계 맺어진 존재들을 들여다 보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강화 전등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삼랑성 정족사고와 대조루 전시관에서 봉축 기념 사진전 '없다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이 마음'이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법인 국제선사진영상센터의 마니 대표가 2006년 흑백 필름에 담은 사진 3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 없이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관계 속에서 이어진다는 데 주목한 작가가 카메라 앵글로 바라본 '스님들의 참선 세계'와 '백담사의 비가 내리던 날'이다.

마니 대표는 "모든 존재가 변하고 무상한 가운데,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면서 "매일 절을 해도 절대 꺾어지거나 엎드려지지 않는 마음을 놓치지 않고 모든 현상을 바라보자는 마음을 담아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관람은 오는 5월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등사(032-937-012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