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대한불자가수회장 취임 앞두고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젊은 불자들이 사찰에 모일 수 있도록 후배 가수, 특히 신인가수와 유명 가수들의 동참을 이끄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대한불자가수회의 새 회장을 맡게 된 가수 김국환 씨(사진)가 5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실 있는 불자가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요 '타타타',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주제가 등을 부른 중견 불자가수 김국환 씨는 지난 3월 28일 원로회의의 추인을 받아 오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임기 2년의 제13대 불자가수회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몇 년 간 거듭된 회장직 제의를 고사했으나 올해는 받아들인 만큼, 앞으로 '유명무실'하지 않고, 알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유명가수와 후배가수의 영입, 그리고 이들을 위한 많은 공연의 기회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불교TV와 BBS불교방송 등과 협의해 전국불자노래자랑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불자가수회의 상근 직원을 배치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으로 활동에 미진한 100여 명의 회원들의 참여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또 매월 지도법사 스님을 초청해 정기법회를 봉행하는 등으로 신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김국환 회장은 "가수란 직업인으로서의 소속 회원들이 산사음악회 등에서 차원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다"면서 음성 포교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큰 포부를 얘기하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차츰차츰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대한불자가수회의 발전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불자가수회는 신심 증장과 회원 간의 교류를 위한 정기법회 봉행은 물론 군부대와 교도소, 양로원 위문 공연, 소년소녀가장 돕기 일일찻집 등 자비나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문의 02-742-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