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지난 4월 27일 강원도 인제 소재 육군 2사단 쌍호부대 법당 쌍호정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1군사령부 보운 김종봉 법사를 비롯한 1군 예하 군승들과 3군단장 김병주 중장, 2사단장 김종문 소장, 전 1군사령관 김병관 예비역 장군, 윤기중 포교사단장, 유선재 대불연 군포교단장, 쌍호부대 불자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사단 쌍호부대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와 함께 인천 상륙작전과 수도탈환을 한 부대다. 부대 법당 ‘쌍호정사’는 90년 11월 지역사찰인 백담사와 약천사의 도움과 지역주민들의 동참으로 부대영외 1,000평의 부지에 법당 67평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16년 5월부터 시설노후로 인한 안전상 문제가 대두돼 법당사용을 중단하고 부대 강당에서 법회를 봉행해왔다.

16년 7월 1일 인제지역 집중호우로 법당이 붕괴되자, 군종교구는 법당(234㎡, 71평), 요사채(103㎡, 31평), 종각(13㎡, 4평), 범종(350관) 불사에 나섰다. 소요예산은 법당 2억 3천 여 만원, 요사채 1억 3천여 만 원, 종각과 범종 1억 2천5백 만 원(군예산) 등 총 5억 여 원으로 추진됐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낙성법회 법어에서 무량수경 말씀을 인용해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군장병이 부처님 품안에서 따뜻한 병영생활을 할 수 있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사단장 김종문 소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이때, 쌍호정사에서 호국불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앙전력화를 이루는 법당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호정사 지도법사인 홍연 군승은 “오늘의 낙성법회는 참된 불자를 길러내는 인재불사의 시작이다. 쌍호정사는 이제 군장병과 지역주민을 위한 수행과 포교의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동참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낙성법회 참석자들과 연대 장병 2,000여명은 전 쌍호부대 병영식당에서 1군사령부 법당 법웅사에서 후원한 자장면 공양을 함께 했다.

☞ 불사 후원계좌 : 기업은행 060-700-0108 (예금주:군종교구)
☞ ARS 후원전화 : 060-700-0108 (한 통화 5,0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