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오후 7시 희생자 위한 진혼굿 등 진행
영담스님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른불교 실천불교’ 이념으로 지역사회와 희노애락 같이해 온 부천 석왕사가 오는 4월 30일(일) 오후 7시 석왕사 경내마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추모제는 “추모 진혼굿”, “세월호 영상 메시지 시간의 기억”, 추모사, 추모가(조가), 세월호 노래합창 순으로 열린다.
조계종 전 총무부장 영담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부천 석왕사는 지난 2014년 5월 석왕사 경내에서 열었던 세월호 희생자 천도재에 이어 세월호 인양을 맞아 다시 한 번 세월호 추모제를 열게 되었다. 추모제는 피지도 못한 채 저버린 어린 학생들의 원혼과 원통하게 희생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담 스님은 “세월호 참사는 종교와 이념 등을 떠나 온 국민의 아픔과 슬픔이라는 점에서 종교시설로서 고통을 같이 나누고 치유하며 다시는 우리사회에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들도 담아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추모제 의미를 설명했다.
영담 스님은 “지난 3월 1,000일이 넘도록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 잠겨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른 후 온 국민은 다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며 “인양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참사로 원통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을 추모제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왕사는 세월호 침몰 직후인 지난 2014년 5월 6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우리사회와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천도재 및 추모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희생자 천도재에는 미얀마, 스리랑카 등 외국 스님들도 참여하여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같이 나눴다. 당시 석왕사의 ‘세월호 희생자 천도재 및 추모문화제’는 모든 국민들이 슬픔과 아픔을 같이 나누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다시 희망을 모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 대한불교조계종 석왕사 종무소 / 032)663-77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