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기념법회·한-스 수교 40주년 행사, 한국마하위하라사원 착공식 봉행
담마키띠스님 “이국땅에서 어려움 겪는 스리랑카인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

한국에 거주하는 3만여 명의 스리랑카인들의 신앙생활과 상담을 통해 안전한 한국생활을 돕는 한국 최초의 스리랑카 사원이자 복지센터인 ‘한국마하위하라 사원(Korea-Sri Lanka Mahaviharaya)’이 부처님오신날 기념법회 및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 행사 및 한국마하위하라 사원 착공식을 오는 5월 7일 오후 3시부터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에 위치한 한국마하위하라 사원에서 봉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보리수나무 친견행사도 열리며, 스리랑카와 한국 스님들을 비롯해 주한 스리랑카 대사, 평택시 시장, 유의동 의원 등 귀빈 과 스리랑카인 불자 1,000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마하위하라에서는 매해 웨삭(Vesak Day)을 맞이하여 여러 행사를 열고 있다. ‘웨삭’이란 남방불교 국가의 불탄절로서 음력 사월 초파일에 지내는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음력 사월 만월에 지내고 있습니다. 남방불교권 불자들의 설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명절이자 매우 뜻 깊은 날이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기념 보리수나무 친견 법회는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은 네란자라 강둑 위 보리수나무 가지를 스리랑카로 옮긴 후 스리랑카에서 보호해온 보리수나무를 한국으로 모시고 와서 친견 법회를 여는 행사다. 스리랑카인 불자들에게 보리수신앙은 매우 각별하다.

한국·스리랑카 수교 40년 기념행사는 축하공연, 연등 밝기기, 스리랑카 음식 무료 체험 등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어 3년 전 개원한 마하위하라 사원의 정식 건물 공사 착공식이 개최된다. 한국마하위하라사원은 재정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공사 착수가 지연되면서 가건물에서 법회를 운영해왔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여러 독지가들과 스리랑카인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착공식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마하위하라 사원은?
마하위하라 사원은 스리랑카 전통 불교 사찰로서 한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노동이주민들 및 유학생들의 신행(信行)과 휴식을 위해 2014년 평택에 마련되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스리랑카인들은 약 3만여 명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심리적 안정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스리랑카 이주민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불교문화를 통해 한국과 스리랑카가 더 깊은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는 한국마하위하라 센터 건립을 계획하게 되었다.
한국마하위하라 사원 건립과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담마프렌즈 대표 담마키띠 스님은 “마하위하라는 한국생활의 적응을 위한 심리적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먼 이국땅에서 다양한 어려움 속에 일하고 공부하는 3만여 명의 스리랑카인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마키띠 스님은 또 “사원 건립을 통해 스리랑카 결혼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법회와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 다문화가정 커뮤니티 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스리랑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에게는 초기불교를 배우고, 스리랑카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질 한국마하위하라 사원은 스리랑카 전통양식의 탑인 다고바(Dagoba)와 법회를 위한 법당, 명상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마하위하라사원은 그동안 △스리랑카 결혼 이주민과 노동 이주민, 유학생 등을 위한 불교 법회 △이주민 및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 △위빠사나 명상센터 운영 △팔리어 경전 강좌 △불교의식‧문화축제‧명절행사 주관 △다문화 가정 커뮤니티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연락처: 031-691-4046 / 이메일: dhammafriend2013@gmail.com / 주소: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팽성대교길 23 / 홈페이지: http://www.srilankamahaviharay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