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서 봉축 장엄등 점등식 개최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륵사지 석탑등이 광화문광장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봉축위)는 4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미륵사지 석탑등의 불을 밝히는 봉축장엄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불기 2561(201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미륵사지 석탑등은 국보 제11호이자 백제시대의 대표적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전통등연구회(대표 전영일)가 4개월에 걸쳐 제작한 가로 10m, 세로 10m, 높이 20m 규모의 대형 장엄등이다.
은은한 색감의 한지등으로, 사방에 올해 연등회의 테마등인 사물등(四物燈: 범종, 법고, 운판, 목어) 4점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미륵사지 석탑등은 점등식부터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5월 4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히게 된다.
점등식에는 봉축위 위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점등식 후 미륵사지 석탑등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을 도는 대규모 탑돌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점등식에 앞서 27개국 80여 명으로 구성된 연등회 서포터즈의 플래시몹 율동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날 광화문 점등식과 함께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 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새길 예정이다.
봉축위 집행위원장 지현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모든 국민들이 미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이 땅에 오실 수 있도록 자비와 지혜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차별없는 세상을 이룩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