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불교문화硏 등 4월 27일까지 후원 받아
도서벽지 어린이에 동화책 보내기 운동도 전개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심수 40여 명에게 불교 경전을 보내는 운동이 전개된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과 (사)경허연구소, 불교인권위원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 등은 4일 조계사 불교대학 4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단체들은 관음종 명진 스님이 대독한 공동성명에서 "부처님오신날 양심수에게 경전을 보내는 것은 이들에게 성불의 씨앗인 불연을 심는 불사임과 동시에 권력자에게 더 이상의 양심수를 만들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와 석방을 요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인권위원회 운영위원장 도성 스님은 태고종 성원 스님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책 보내기 운동은 부처님의 전도선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에 각인하고 초발심을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불서 보내기 운동이 전 불교계로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은 "전국에 수감된 양심수들에게 불서를 보내는 운동은 이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을 치유하며 수감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창작과 저술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불서 보내기 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포교방편"이라면서 이 운동에 조계종포교원과 24개 교구본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28개 종단이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도서 벽지의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한 사부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단법인 홍현지 경허연구소장도 "불교서적 보내기 운동은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들에게 전해 한 사람을 부처로 이끄는 보시 중 제일 으뜸인 법보시"라면서 사부대중의 적극 동참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불서와 동화책을 후원받는다. 불서나 동화책을 전달하기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4월 26일까지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앞(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45-20[수송동]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컨테이너 2층)으로 관련 책을 보내거나 계좌를 통해 후원하면 된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등은 전달받은 책을 오는 4월 27일부터 부처님오신날 전까지 도서벽지 어린이와 전국에 수감 중인 양심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동참 및 후원 문의 02-734-8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