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아름다운동행에 전달 … 자승 스님 “모범 종립학교 선화여고에 기대”

왼쪽부터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이 8일 아름다운동행의 동국대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영천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8일 오전 9시 4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에게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발전기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이날 전달식은 돈관 스님의 주지 임명장 수여식을 겸해 열렸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자승 스님(왼쪽)과 돈관 스님이 선화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승 스님은 “선거 없이 화합으로 여법하게 (주지로) 선출돼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은해사가 영천 선화여고를 인수해 모범적으로 운영,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지역의 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는 스님이 신심과 원력을 가진 결과”라고 칭찬했다. 이어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종립학교인 선화여고에 관심이 많다”면서 “많은 기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돈관 스님은 “가람수호와 포교, 교육을 비롯해 학교 이사라는 이름보다는 스님께서 말씀하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스님은 “영천 선화여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생 2명과 수시 합격생 71명을 배출했다”면서 “150명에 달하는 입학생에게 교복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돈관 스님은 일타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수계(사미계)했으며, 하양포교당, 환성사, 불광사 주지 및 제14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한편 이날 자승 스님은 돈관 스님에게 “‘퇴임 전’ 학교에 콜라와 햄버거를 들고 찾아가 아이들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무원장 3선설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돈관 스님이 자승 스님으로부터 은해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받기 전 합장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