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 성명 발표

세월호 참사 1천 일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1월 9일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회노동위는 이날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1천 일이 지나도 진실 규명과 선체 인양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는 사과와 관련자 문책은커녕 비협조로 세월호 특별 조사위원회의 문을 닫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진실이 엄폐되고 있다”면서 특별조사위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에 세월호 특별법을 다시 만들라고 요청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세월호 사고 원인, 인명구조, 인양 등에서 총체적 무능, 부실, 무책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에게 국민과 세월호 희생자, 그 가족들에 대한 속죄를 요구했다.

사회노동위는 앞으로 세월호 인양,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일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계종 종무원조합(위원장 성만제)은 이날 오전 8시 55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세월호 천일 추모 예불을 봉행하고, 304명의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건강한 삶, 미수습자 9명의 수습,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 등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