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임 대표 정몽준 국회의원이 9월 10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대표취임 인사차 예방한 정몽준 의원에게 지관 스님은 “막중한 책임을 지는 대표를 맡게 된 것이 위로해야할 일인지 축하해야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일단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건강하고 하는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장애물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의원은 “앞으로 일을 함에 있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스님께 좋은 말씀 한 구절을 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말이 없는 말이 있다. 그 중에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며 “말이 많다고 의사가 통하는 게 아니”라고 전했다.

지관 스님은 또 “평화‧공존‧공생이 중요하고 갈등이 없는 세상이어야 한다”며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관 스님은 “세상을 살며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가장 행복한 것”이라며 “그 다음이 경제, 재산, 지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예방에는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의원, 이해봉 의원, 안홍준 의원, 조윤선 대변인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