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서 ‘세시풍속, 동지팥죽 나눔 축제’ 개최

21일 동지를 맞아 불교계가 전국 각지의 17만 명에게 팥죽을 나누며 사찰에서 면면히 이어온 세시풍속을 함께 했다.

한국불교 주요 종단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12월 21일 동지를 맞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 등 전국 주요 지역과 사찰에서 ‘세시 풍속, 이웃과 함께 하는 동지 나눔 축제’를 개최했다.

그동안 각 사찰이 동지를 맞아 팥죽나눔 행사를 개최했으나, 종단협 차원에서 범종단적으로 팥죽 나눔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종단협에 소속된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등 26개 종단은 전국 각지에서 17만 명에게 팥죽을 무료로 제공했다.

21일 인사동 행사장을 찾은 불자들이 종단협 스님들로부터 팥죽을 전달받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인사동을 비롯해 노량진, 시청, 탑골공원 앞, 종각, 광화문 등에서 2만 명에게 팥죽을 대접했다.

특히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는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춘광 스님, 부회장 홍파 스님, 사무총장 월도 스님 등이 앞치마를 두르고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3천인 분의 팥죽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종단협은 이번 행사가 전통문화 복원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내년 더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나눔 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동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팥죽을 한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는 자승 스님.

홍파 스님이 한 시민에게 팥죽을 전달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에게 팥죽을 나누고 있는 월도 스님.

팥죽 나눔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인사동 행사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