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장 지상 · 교무부장 도진 · 재경부장 진성 스님 임명동의안 통과
7일 태고종 126회 정기중앙종회
태고종 제126회 정기중앙종회가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도산 스님, 태고종) 새 호법원장에 진해 해경사 주지 지현 스님이 선출됐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 스님, 수석부의장 법담 스님, 차석부의장 시각 스님)는 12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종회의원 52명 가운데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26회 정기중앙종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호법원장 선거에는 혜성, 법진, 지현 스님이 입후보 해 법진 스님이 23표, 지현 스님이 26표를 얻어 당선됐다.
호법원장으로 선출된 지현 스님이 당선 직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현 스님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호법원장으로 뽑아준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종단 위계질서를 세우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종단 발전을 이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종회는 이어 원로회의 의원에 부산서부교구종무원에서 추천한 종숙 스님을 선출하고, 부천 연흥사 지상 스님을 포교원장으로 하는 임명동의안과 문화부장을 제외한 총무원 부장 임명동의안(교무부장 도진, 재경부장 진성, 종무위원 무덕·법선)을 통과시켰다.
201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추가 및 보충사항(직할사찰분담금, 승려의무금)을 재조정한 뒤 내년 3월 종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종회는 이날 총무원 직제 개편(문사부를 문화부, 사회부로 분리)을 위한 종법 개정안, 승려의무금 차등 부과를 위한 분담금 징수법 개정안, 총무원부원장 및 교육부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부위원장 임명동의안 등은 부결시켰다.
종정 혜초스님이 보낸 선시(宣示)를 원로회의 의장 덕화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종회에 앞서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종회에 보낸 선시(宣示)에서 “국가와 종단의 위기에 전 종도가 일치 단합하여, 부종수교(扶宗樹敎)의 원력과 1600여 년 전통의 저력으로 태고종단의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지혜로 모두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종단화합의 장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종회의장 설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126회 정기중앙종회에 참석한 의원여러분의 원력과 지혜로 종단의 미래를 위한 최대의 전환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종무방침연술’에서 “본인의 총무원장 임기가 불과 1년이 남지 않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혼신의 힘으로 종단 안정과 종도 화합 그리고 대외협력 강화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얻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