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임시법당서 2017학년도 학업원만성취를 위한 촛불기원법회
지난 12일 봉은사 촛불기원법회에 참여한 사부대중이 경내를 촛불로 밝힌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봉은사 홍보팀 제공).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서울 봉은사 경내를 촛불로 밝혔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지난 11월 12일 임시법당에서 2017학년도 학업원만성취를 위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주지 원명 스님의 격려사와 촛불기원의식, 자녀에게 띄우는 편지글 낭송, 도량요잡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원명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자녀들의 학업 성취와 지혜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속 탐진치 삼독(貪瞋癡 三毒ㆍ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다 털어내야 한다”면서 간절한 정진을 당부했다.
이날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스님들과 신도 등 사부대중 1천200여 명은 학업성취기도 동참자 대표 김순희 씨의 자녀에게 띄우는 편지를 들은 뒤 촛불을 켠 채 관세음보살 정근에 맞춰 사찰경내를 돌며 사찰을 환하게 밝혔다.
봉은사는 법회에 참석한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합장주와 찹쌀떡, 팥, 오색실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봉은사는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시험이 끝날 때까지 수험생의 원만한 학업 성취를 발원하는 특별기도를 봉행할 예정이다.
한편 봉은사는 이날 촛불기원법회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서산사명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학생 62명을 대표해 이명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