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헌종법특위,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서 제17차 회의

서의현 스님 등 1994년 멸빈자 문제와 관련된 특별법은 하반기 종회에서 구성되는 새로운 특별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초격 스님, 이하 특위)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8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회의를 열고(사진)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특위는 하반기 종회를 앞둔 마지막 회의인 이날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이하 사부대중위)’의 1994년 멸빈문제 처리 결과 보고 관련 건 등을 안건으로 채택․논의했다. 
 
중앙종회 사무처 보고에 따르면, 사부대중위는 지난 6월 이전까지 중앙종회에 활동결과를 보고해야 했으나, 지난 10월 14일 보고와 함께 멸빈제도와 사법제도의 개선, 사면복권절차의 법제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특위 위원들은 이 같이 사부대중위의 보고가 지연된 점을 공유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제16대 하반기 중앙종회에 차기 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원장 초격 스님은 마무리말에서 "1994년 멸빈자 사면 등을 골자로 한 종단화합조치 특별법이 종단의 화합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사부대중위의 결과 보고가 지연돼 아쉽다"면서 "내년에 종단 대화합의 차원의 움직임이 있기에 차기 종헌특위에 이 부분을 입법 제안하기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