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노동위, 9월 29일 거제 삼성․대우 조선소 정문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9월 28일과 29일 대량해고 위기에 처한 울산․거제 지역 조선소 하청 노동자를 만나는 연대 방문을 실시하고, 거제 현장에서 기도법회를 봉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9월 6일사회노동위를 비롯한 3대 종교 노동‧인권위원회와 각계 시민사회 단체들은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린 조선소 하청노동자 해고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사회노동위는 28일 오후 울산 지역 하청 노동자 결의 대회에 참가한 뒤 29일 거제 삼성․ 대우 조선소 정문 앞에서 근로자 출․퇴근, 점심시간에 맞춰 하청 노동자 대량해고에 대한 정부와 회사 측의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 기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회노동위는 앞으로 거제 지역 조선소 하청 노동자 대회에 참여하고, 3대 종교 서울 종합청사 앞 기도회 등을 봉행하는 등으로 조선소 비정규 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저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노동위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울산․거제 지역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1만5천 명이 해고 당했으며 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만 명이 해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와 달리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속절없이 당해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