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8월 4일 오전 11시 서울 보신각 앞 광장서

최근 학교 당국으로부터 무기정학을 받은 김건중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의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불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들은 8월 4일 오전 11시 서울 보신각 앞 광장에서 ‘김건중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부당무기정학 규탄 및 동국대 정상화를 위한연대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동국대 총학생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를 비롯, 금강역사 정화불사 용주사 신도비대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동국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불교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정의평화불교연대, 지지협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도 함께 하는 자리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 경과보고를 통해 김건중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의 무기정학의 부당성을 알리고 대회 규탄사를 발표하며 징계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발생한 동국대 사태와 관련, 교육부에 동국대에 대한 전면 조사를 호소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은 경과보고, 규탄사, 연대단체 연대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장과 이사장의 퇴진을 앞장서 주장했던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에게 학교 당국은 학생명부 파기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과 ‘재물손괴’를 표면적 이유로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면서 “학생명부 파기는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보기 힘들며 보복성 징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고, 학생총회 명부 파기를 근거로 학생총회를 부정하고 있어 이는 명백한 학생자치 탄압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는 지난해 9월 17일 열린 전체학생총회의 학생명부 무단파기에 대해 지난 7월 7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연 뒤 7월 15일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에 대한 무기정학 처분에 대해 “학교의 중요한 인적정보이자 자산인 재학생명부를 파기한 것은 학칙과 학생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였으며, 나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손괴죄의 소지가 있기에 이번 징계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