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33관음성지사찰 주지 스님들과 관계자들이 한일불교 교류 증진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한국33관음성지순례사업 1주년을 기념해 10월 5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일본33관음성지순례회(회장 우지타 쇼테이)와 함께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한일 합동법회인만큼 법회는 양국의 의식이 모두 진행됐다. 먼저 한국 측 참가자들은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했고, 이어 일복 측 참가자들은 일본식 전통의식으로 예경을 진행했다.

합동법회에는 또 동화사 해월 스님이 한국어와 일본어 2가지로 행선축원을 해 일본 측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한국을 대표해 일본 측 참가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한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은 “한일 양국의 33관음성지순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법회를 봉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가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측 대표인 아부라야마카논(油山觀音) 주지 우지타 스님은 “한국의 33관음성지순례 사업이 1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한다”며 “생명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양국 불교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또 법회에서는 종훈 스님과 우지타 스님이 양국 불교교류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