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7일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서 1기 수료식 개최

사찰음식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은 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소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2016년 사찰음식 전문인력 양성교육 1기 수료식을 열고, 스님 14명과 재가자 21명 등 사찰음식 전문가 35명을 배출했다.
사찰음식 전문가가 되려면 사찰음식 특화사찰과 관련 행사를 진행한 사찰에서 추천 받은 법납 5년 이상의 스님 혹은 경력 7년 이상의 일반인,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보유자가 심화이론과 대상별 개별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날 수료한 교육생들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사찰음식과 조리교육, 푸드코디네이션, 외식경영 등 이론과정(20주)와 실습과정(4주) 등 사찰음식 관련 체계적 지식을 습득한 이들로, 수료율은 스님 82%(17명 가운데 14명), 일반인 91%(23명 가운데 21명)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 스님은 이날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들 교육생의 수료를 축하했다. 성효 스님은 “마음 씀을 통한 마음자세가 요리로 연결되도록 수행에 힘써 달라”면서 “세계화시대를 맞아 한국불교의 맛을 널리 알린다는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한국불교의 깊이를 이해하고 한국사찰 음식의 원형을 찾기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사찰음식 전문위원 우관 스님도 축사를 통해 수료자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했다. 우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모든 생명에 감사하고, 음식 맛과 종류를 가리지 않으며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을 먹되,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정성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면서 “이러한 한국불교의 수행 정신과 역사, 조리법을 간직한 사찰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대시키는 일에 사찰음식 전문가의 사명감을 갖고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신규 사찰음식 전문인력은 앞으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운영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정규 강좌의 강사, 전국 사찰음식 특화사찰의 지도법사 및 실무자, 다양한 사찰음식 관련 사업의 운영을 맡게 된다. 또 사찰음식 표준 레시피 검증과 새로운 레시피 개발 등의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는 국내 최초 한국사찰음식 복합문화공간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일정은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