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회장 선암스님 “중요성만큼 국민 관심 제고 필요성 절실”
6일 영산재 시연회에 이어 7일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로 진행
국가무형문화제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전통불교의식인 ‘영산재’가 정통 영산재 시연회를 비롯하여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로 다시금 무대에 올리는 축제 형식으로 처음 열리게 됐다.
영산재보존도량 태고종 신촌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오늘 낮, 서울 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봉원사 일원에서 세계평화와 남북평화통일 기원 영산재와 제1회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암스님은 지난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년 현충일 당일에만 볼 수 있었던 영산재를 올해는 더 많은 시민과 불자,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동 한마당을 만들기 위해 하루 더 연장했다”며 “내년부터는 영산재의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3일 간의 영산재를 시연해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산재 축제에는 영산재 인간문화재인 구해 스님과 전수조교 일운 스님, 기봉 스님, 동희 스님, 경암 스님 등 이수자·전수생을 비롯해 이애주 전통무용가와 남상일 명창, 경기민요 이수자 안소라 명창 등 판소리와 가곡, 국악 분야의 장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3대 국악인 범패와 판소리, 가곡의 국내 대표 장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의미 있는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선암 스님은 특히 “영산재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무영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강릉 단오제 등과 비교해 볼 때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영산제의 대중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부터 영산재 시연과 함께 대중성을 높인 축제 형식의 영산재 및 우리 전통음악 연주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축제 형식 영산재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을 재현하는 불교의식으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나 이고득락의 경지에 오르기를 바라는 의식이다.
문의: 02)392-300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