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회째…‘숭고한 희생 자유의 씨앗되어’ 주제로 개최
보덕스님 “지리산이 전후 세대에게 바른 역사교육의 장 되길”
경남 함양군에 소재한 지리산 견불사(주지 보덕 스님)는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안타깝게 희생된 군경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6.25군경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9회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추모음악회의 주제는 ‘숭고한 희생 자유의 씨앗되어’이다. 행사의 취지는 한국전쟁 당시 누구보다도 숭고한 나라사상 정신을 몸과 마음을 다해 실천했던 군경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고, 6.25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의 뿌리를 잊고 있는 전후세대들에게 바람직한 역사 교육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행사는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견불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음악회에는 해마다 단골 출연하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바리톤 강경원, 소프라노 성정아, 고운 색소폰 앙상블 연주에 이어 초대가수 하명지, 전부성, 서정아 등이 나서 엄숙하면서도 신나는 추모무대로 꾸미게 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음악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핸드페인팅으로 태극기 만들기, 가훈 만들기, 통일염원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나라사랑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추모음악회에 앞서 열리는 추모식에서는 추모 음학회를 19회째 이끌고 있는 견불사 주지 보덕 스님의 추도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강석진 의원, 임창호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김성철 함양경찰서장, 김문재 경남서부보훈처장, 김지형 육군5962부대 대대장, 김정옥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진병영 경남도의원, 여일구 농협함양군지부장 등 지역 유지들이 대거 동참하며, 이 행사의 서울지역 추진위원장 박정극 전 동국대 학술부총장과 함양위원장 이영재 주식회사 대경 대표이사, 진주위원장 박식례 주식회사 동광솔라 대표이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추념사는 박정극 서울위원장, 인사말은 박식례 진주위원장이 주최측을 대표해 나서며, 내빈 추념사는 임창호 함양군수, 강석진 국회의원,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이 차례로 나선다.
6.25군경추모음악회를 준비한 주역 보덕 스님은 “견불사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 지역의 협조를 통해 해마다 개최하는 추모음악회가 어느 덧 성년의 나이로 접어들었고 보훈의 달 지리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보훈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며 " 이 추모음악회를 계기로 모든 국민들이 6.25 전쟁의 참된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특히 참혹한 전쟁을 겪지 못한 전후 세대들에게 이곳 지리산 일원이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