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 5월 26일 16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출가콘서트’
법륜스님 등 패널로 참여해 이 시대 청춘들에게 출가의 길 제시
출가자 수 급감추세를 막아라! 최근 몇 년 간 출가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승단 유지에 위기를 맞은 조계종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5월 26일 열리는 ‘출가 콘서트’에 사전 예약자 수가 200여 명에 육박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오는 5월 26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민을 나누고 나아가 출가라는 주제로 중심으로 소통하는 자리, 출가콘서트 ‘청춘! 자유를 향한 날개짓’을 개최한다.
이번 출가콘서트는 BBS(불교방송)에서 ‘아침풍경’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원영스님의 사회로, 평화재단 이사장이며, 국민멘토로 불리는 법륜스님과 함께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법륜스님의 출가이야기’등 출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도 함께 듣는다. 불자 청년 기업인인 김민지 마인드 디자인 대표도 패널로 참석해 ‘나의 100일 출가 이야기’를 들려주며 출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춘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또한 2016년 구족계를 수지한 고우스님(2014년 학인 염불대회 수상), 보견스님(2015년 학인 외국어스피치대회 수상)과 사미 법상스님(동국대 학인)이 패널 참석하여, 젊은 스님들의 고민과 출가이야기를 풀어가며, 법상스님의 랩 공연 'Show me the Buddha', 고우스님의 ‘부처님과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대화’ 그리고 보견스님의 ‘광명진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청암사 승가대학 고우 스님이 출연해 ‘나는 IT시대의 스님’이라는 주제로 스님들의 생활과 진로 고민 등을 털어놓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들어온 질문들도 현재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출가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교육원은 이 질문들을 정리하여 패널로 참석하신 스님들에게 전달해 충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출가콘서트는 일반인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출가라는 길의 결코 어렵지 않으며, 평범하게 만날 수 있는 바로 우리의 일상과 같다는 것을 알리고, 불교에 대한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교육원 교육부장 진각 스님(사진)은 밝혔다.
진각 스님은 이어 “교육원에서는 올해를 출가 원년의 해로 지정해서 출가에 대한 관심과 출가자 증가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면서 “동영상 및 포스터 제작을 비롯해 이번의 콘서트 개최를 마련했고, 또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진각 스님은 “출가 원년의 해에 진행되는 출가자 증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은 결국 얼마나 많은 젊고 스마트한 출가자가 탄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보다 더 시급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출가자들이 절집에 들어와서 생활을 해야하는 행자실의 환경 및 시설의 대대적인 개선”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출가지도법사를 교구본사별로 비구, 비구니 스님 1명씩 추천을 받았고, 직접 각 본사를 방문해 행자실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갖게 된 소감은 ‘우리가 정작 출가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잘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힌 진각 스님은 ”향후 가칭 행자원장 제도 같은 것을 두어서 행자들을 자상하게 지도하고 배려하는 소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각 스님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출가 콘서트에 기꺼이 패널로 참석해준 법륜 스님과 원영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