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동자승, 5월 11일 방문단 맞으며 종교 교류 위한 사절 활동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의 무슬림(이슬람교도) 어린이 9명이 5월 11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해 한국불교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오는 5월 14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의 공식초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서울중앙성원 어린이들의 조계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슬림 어린이들은 동자승과 함께 아기 부처님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설한 의미를 전해들은 뒤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에 들 때까지의 구도 여정을 조계사 대웅전에 그려진 벽화로 살폈다.
 
또 대웅전에서 불자들의 신행활동과 경내 삼존불 등을 둘러본 뒤, 범종루를 찾아 법고, 운판, 목어, 범종 등 ‘사물’의 의미를 전해 듣고 조계사 스님들의 법고 시연을 감상했다.

이어 대웅전 옆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제기차기 투호 놀이, 공기놀이 등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동자승들은 이들 어린이와 함께하는 등으로 이웃 종교와의 교류를 위한 ‘사절’로 활동했다.
 
이와 관련, 서울 조계사 동자승들은 12일 오후 2시 이슬람 서울중앙성원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