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33관음성지순례’사업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33관음성지를 모두 방문한 첫 일본인 순례단을 탄생시켰다.
금번 방한한 10명의 순례자들은 올해 봄부터 총 5번에 걸쳐 방한, 지난 11월 7일(토) 입국하여 4박 5일간 범어사, 낙산사 등 총 12개 사찰을 순례하고 11일(수) 도선사(서울 우이동)를 마지막으로 한국의 33개 관음성지 순례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11일(일) 서울 도선사에서 ‘33관음성지순례’ 완료에 대한 증서 전달 및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은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국장 진경스님, 한국관광공사 김봉기 해외마케팅 본부장, 용화사 주지 지관스님 순으로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진경스님은 “2009년 현재까지 총 1만 5천여 명의 33관음성지순례단이 한국을 방문했고, 그 중 여러분이 최초로 순례를 완성한 10명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순례를 끝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새로운 마음으로 관음보살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순례단 대표인 타케우치 미치오씨는 답사를 통해 “성지순례기간 동안 힘든 적도 있었지만 내 인생의 가장 뜻 깊은 일 중 하나였다”며 “33관음성지순례의 진정한 의미는 한국과 한국불교를 가까이 보고, 이해한 것에 있으며, 무사히 순례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는 기념촬영과 함께 사찰음식점 ‘바루’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사찰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33관음성지 순례 사업’은 한․일 양국의 공통된 문화인 불교를 통하여 상호이해 증진과 차별화된 관광문화 정착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서, 템플스테이에 이어 외국인을 겨냥한 또 하나의 불교문화상품이 성공적 정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