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석왕사 5월 8일 경내 야외무대서, 조영남의 작은 음악회도 개최
지난해 5월 24일 석왕사에서 열린 다문화가정이 함께 하는 한마음축제 모습.
부천 석왕사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5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내 야외무대에서 제9회 다문화 가정․부처님과 함께하는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과 사회복지법인 룸비니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부천 지역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라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로 구성된 3팀이 무대에 올라 나라별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 지역에 활약 중인 ‘오원노래단’과 가수 강타, 룸비니유치원 어린이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이주민들의 나라별 전통 공예품이 한 자리에 전시되며,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비롯해 각국 전통 놀이와 문화 체험마당 등도 진행된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장터와 양말 인형.지끈 공예 체험, 룸비니유치원 그림 전시, 석왕사 사진 신챙단체인 ‘심상’의 즉석 사진촬영, 주민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특히 오후 7시에는 가수 조영남 씨의 작은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오페라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음악회에는 조영남 씨를 비롯해 박경준 바리톤, 임철호 테너, 소프라노 여성5인조 벨라디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사회복지법인 룸비니 이사장 영담 스님은 “2008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 전주 일요일 부천 지역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면서 “이 행사는 내외국인의 상호 소통과 화합을 꾀하고, 다양한 문화 이해와 이주노동자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를 도모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