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사추진위,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대중공사

대구.경북, 대전.충청, 호남 지역 사부대중이 총무원장 선출제도로 각각 직선제를 가장 선호한 가운데 수도권의 사부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대중공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4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경기.인천지역 사부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사진)

직할교구와 용주사, 봉선사가 주최한 이날 대중공사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사부대중과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 대중공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중공사에 참여한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봉선사 주지 일관 스님 등 스님 51명(비구 34 비구니 17)과 용주사, 영월암, 신륵사, 연주암, 청계사 신도 등 재가자 59명 등 110명은 입재식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후 대중공사 발원문을 합송하며 공동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봉선사 주지 일관 스님은 여는 말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사회는 변화됐으며, 현대는 평등성과 정당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정당성과 평등성이 수용될 수 있는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오늘 대중공사에서 기탄없는 토론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지혜로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조기룡 동국대 교수의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요’ 브리핑을 들은 뒤 종합 토론에 임해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와 직선제, 종단쇄신위원회안 등 제안되고 있는 총무원장 선출제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 사부대중공사는 앞서 4월 9일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12일 대전 충청지역 사부대중공사, 15일 호남 지역에서 열린 바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총무원장 선출제도로 직선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추진위는 오는 4월 23일 통도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4월 26일 월정사에서 강원지역, 4월 28일 관음사에서 제주 지역의 대중공사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공의는 오는 5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불광사에서 열리는 제2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모아 정리되며, 그 결과는 오는 6월 중앙종회에 안건으로 제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