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주관…10개교에 의약품 학용품 등 전달

지구촌공생회 라오스 지부 어린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난 3월 29일 오전 라오스 던룸 지환초등학교.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가 건립해 지원하고 있는 10개 초등학교 학생들 400여명이 이 곳에 모인 가운데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위양께오, 나응옴마이, 나파쑥, 켕카이 금화초등학교 등 10개교의 학생들은 오전에는 풍선 터뜨리기, 줄다리기, 계주 등 운동회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제기차기, 투호, 단주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울에서 온 반가운 손님들이 동참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 소속 스님과 회원종단 실무자 26명이 행사장을 찾아와 10개 학교에 필요한 물품, 의약품 및 운동용품과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을 전달했다.

종단협 사무처장 성공 스님(진주 성전사 주지)은 축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오늘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준 진각종, 일붕선교종, 화엄종 등 회원종단과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 한 지구촌공생회 라오스 지부와 각 학교 교장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종단협과 함께 진행한 어린이날 행사는 이번이 2회째다. 작년에는 나파쑥초등학교에서 9개 학교 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도 라오스 학생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및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 라오스 지부를 설립한 이래 2개의 유치원과 10개의 초등학교를 건립해 운영해왔다. 공생청소년센터 운영과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활성화 사업, 아동결연후원 등도 진행해 오고 있다. 

    
종단협 사무처장 성공 스님이 아이들과 함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국 전통 문양으로 에코백을 만든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