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거사, 수필문학교실 개설…4월부터 강좌
“한국불교수필문학회(가칭)를 창립 준비 중입니다.”
불교산악인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수필가 김대원 거사(사진)가 3월 16일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나 던진 말이다. 그는 2004년 봄 달마문예대학에서 수필가 맹란자 선생을 만나 수필에 몰입해 같은 해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고, 2006년 <에세이문학>에서는 수필 추천을 완료했다.
김 거사는 2011년 4월부터 2년 여 동안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찬기 회장과 함께 전통사찰 745곳을 참배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사찰을 돌면서, 그리고 글을 쓰면서 문학포교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첫 작업으로 그는 대중과 만나는 하전(夏田)수필문학교실을 개설한다. 하전은 그의 호다. 이 일에 몰두하기 위해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 에세이문학작가회 회장 등 문단 소임도 내려놨다. 장소는 서울 견지동 조계종 전법회관 지하 강의실.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에 강좌 안내를 위한 첫 강의가 진행된다. 4월부터는 매달 첫째 수요일 오전에 강의를 진행해 3개월 단위로 연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강좌에서는 글을 쓰는 기본을 가르친다. 선배 문인의 다양한 경험과 글쓰기 노하우도 전수된다.
“모든 수강생이 작가로 등단하고, 이 분들이 한국불교수필문학회에 참여하는 것이 이 강좌의 목표입니다.”
김 거사는 작년 10월에 34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작 <먼 산에 달이 오르네>를 펴냈다. 이어 11월에는 142편의 단시를 모은 단시집 <놀이>를 출간했다.
문의 = 전화 010-8739-9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