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10분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 위한 철거식 
 

서울 조계사 일주문 오른편에 자리한 4층 규모의 조계사 신도회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3월 25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마당에서 일주문 오른편에 자리한 조계사 신도회관 철거식을 봉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철거식은 2022년 12월까지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 일대에 10.27법난 기념관 설립과 전통역사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위해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철거식을 시작으로 4월 25일까지 신도회관을 완전 철거한 후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을 연결하는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지구의 조성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철거식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스님, 10.27법난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허남오 의원, 조계사 김의정 신도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불사의 원만 회향을 기원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번 조계사 신도회관 철거식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씀, 제막의식, 발원문, 사홍서원, 지신밟기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기존 신도회관에 입주했던 건물로불교환경연대,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등 불교계 단체는 서울 조계사 '승소' 옆 임시컨테이너로 사무실을 옮기고, 불교상담개발원은 서울 개운사로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