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10일 25명 불국사와 석굴암 템플스테이 참가

미국 필라델피아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경주 불국사를 찾아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경주 불국사(주지 종우 스님)는 미국 필라델피아 경영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유학생 25명이 3월 9일과 10일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아 1박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에 참가(사진)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한국 유학생 2명 등 지인들의 권유로 사찰을 찾은 학생방문단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둘러보며 신라 시대 만들어진 고대 불교건축의 정수를 살폈다.
 
또 종교의 벽을 허문 채 저녁과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108배를 올리며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선과 다도 명상 등도 함께 했다. 
 
학생 탄호야 씨는 “예불과 좌선 명상 등을 통해 내면의 고요함을 경험한 것과 사찰의 평화로운 정경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불국사와 석굴암의 사찰건축문화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일정인 수원 삼성반도체 공장을 견학하기 위해 10일 템플스테이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주 불국사는 지난해 7월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으로부터 ‘예비’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로 선정된 후 올해 1월과 2월 평가를 거쳐 3월부터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로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로 운영되면 내국인 템플스테이 전담 인원 외에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 전담 스님 혹은 실무자가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