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영어도서관이 영문 불교 서적에 대해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도 검색과 대출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구축해 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올해 중 5천명을 목표로 불교 학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우선 우수 논문 10편을 선정해 번역 사업을 펼쳐 나가게 된다.
불교영어도서관이 달라진다. 전문성은 더 깊어지고 대중과는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도서관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승욱 신임 불교영어도서관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2010년 사업 계획을통해 불교영어도서관 ‘벨스(BELS, Buddhist English Library of Seoul의 약칭)’의 변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 관장은 ‘지식과 학문을 전하는, 대중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벨스’를 모토로 빠르면 1월 말 전문 학술 정보 제공과 인터넷 세대 맞춤 포교를 위해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불교학 관련 전공자들과 도서관 후원회원 그리고 지인들을 대상으로 할 메일링 서비스는 올해 중 5천명을 목표로 지속적인 정보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우수한 국내 불교학 논문을 해외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과 학술재단의 지원을 이끌어 내 논문 10편을 선정, 영문 번역 사업을 추진해 해외 대학과 도서관에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불교영어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지만 그동안 기대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힌 이 관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니까야 등 영문으로 된 양질의 전문 불교서적 2000여 권을 구비해 놓고도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전공학자들도 자료 검색을 못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이와 함께 불교영어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교육 지원을 비롯하여 △직장인 대상 명상 프로그램 △자아초월-명상-정신분석과 불교, 인문학과 불교를 주제로 한 불교아카데미 △외국인 스님들의 소통 창구 역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규 프로그램인 매주 토요일 청고 스님의 영어법회, 정오 스님의 테라와다 불교, 매주 일요일 초등학생 영어교실은 지속할 방침이다. 02)730-0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