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가 스님, 자명 스님, 태현 스님이 30일 열릴 국악퓨전 땡큐붓다 콘서트의 팸플릿을 들고 콘서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행복한 가족을 기원하는 퓨전국악 콘서트가 열린다.
영덕 기원정사(주지 자명 스님)는 오는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가족 날마다 하늘만큼 환히 웃으소서’란 주제로 국악퓨전 땡큐붓다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화공간 라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여섯 개의 이야기 프로그램 속에 어머니, 아버지,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가족사진 등 가족을 소재로 한 17곡을 선보인다.
소설가 김홍신 씨가 사회를 맡은 이날 콘서트에는 기원정사 주지 자명 스님을 비롯, 이탈리아 무지카 사크라(Musica Sacra) 국제콩쿠르 1위 수상자 테너 김호철, 판소리 국립창극단 국가브랜드공연 ‘청’에서 심청 역을 맡았던 박자희, 대한민국 연극대상 창장 뮤지컬 수상자 이지영 등이 무대 위에 오른다.
특히 ‘힐링 멘토’로 불리는 (사)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과 명상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태현 스님이 가족과 관련한 음성 공양에 나설 예정이다.
기원정사 주지 자명 스님은 14일 교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족 간 소통 부족으로 낳은 사소한 오해가 갈등과 증오를 키우며 오늘날 가정 해체란 사회적 문제에까지 이르고 있다”면서 “땡큐붓다 콘서트가 이에 대한 사회적 울림을 제시하는 불교계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명 스님은 불교계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청년층 견인을 위한 방편으로 문화 포교가 부족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문화공양주’ 역할을 자임하며 2013년부터 매년 땡큐붓다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올해 땡큐붓다 콘서트는 2013년 이래로 매년 기원정사 주최로 기획, 홍보,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명 스님이 총괄한 기존 콘서트와 달리 김진구 음악 감독을 초청하고, 실내국악단 ‘선재’의 창단으로 처음으로 전곡을 국악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자명 스님은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1회성으로 끝나는 산사음악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면서 “콘서트 후에도 가족 상담과 치유를 요청하는 대중에게 마가 스님의 가족 치유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명 스님은 “천도재를 뮤지컬로 각색한 뮤지컬 니르바나의 서울 공연 시 부여에서 온 노보살이 공연 후 손을 잡으며 ‘불자임이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을 때 문화포교를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문화포교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땡큐붓다 콘서트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영화의 전당(3월 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대구, 광주, 원주, 청주 등 7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불교방송 방송포교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티켓문의 070-8885-88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