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의 표준어 뜻에 ‘관심을 둬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의 뜻도 더해졌다.

국립국어원이 구랍 30일 공개한 2015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에 따르면(사진), 불교에서 ‘선원에서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로 쓰이는 ‘화두’의 뜻풀이에 ‘이야기의 첫머리’ 외에도 ‘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까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다음 달에 있을 축구 시합이다.’가 화두의 새로운 예시로 들어갔으며 추가된 활용형은 ‘화두가 되다’와 ‘화두로 삼다’ 등 두 가지다.

이외에도 ‘몸이 무섭거나 몸이 벌벌 떨린다’는 뜻의 ‘전율’의 경우, ‘몸이 떨릴 정도로 감격스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란 뜻이 추가됐다.

‘고문’은 기존의 ‘숨기고 있는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하여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의 뜻에서 ‘정신적 고통’까지 보태졌다.
  
‘검측하다’는 ‘검사하고 측정하다’는 기존의 뜻풀이에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을 경호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설치된 위험물을 찾아내거나 시설물을 점검하여 안전하게 조치하다’는 뜻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