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가 "일면 스님의 용퇴로 김건중 동국대 학생의 생명을 살리기를 바라며 동조단식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공동대표 김광수, 이도흠, 최연, 형난옥, 이하 정평불)는 27일 성명을 통해 "불교시민단체가 지난 25일 회의에서 이사장 일면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이 김건중 군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제공자임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평불은 "목숨 걸고 외치는 김 군의 주장을 외면하는 것은 타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자비심을 가진 인간이기를, 모든 생명 사이의 연기법의 이치를 아는 불자이기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나태와 무관심을 성찰하며 그를 살리고자 불교시민단체와 연대해 동조 릴레이 단식과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면 스님과 보광 스님에게도 "시비를 떠나 자비심을 내어 한 학생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단 한 시간이라도 지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정평불은 27일 이도흠 공동대표가 단식을 시작으로 일면 스님의 사퇴 시까지 동국대 본관 앞 천막에서 김광수 공동대표(30일), 최연 공동대표(12월 1일), 이희선 위원장(2일), 이지범 사무총장(3일), 박병기 위원장(4일) 등이 동조 단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