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와 산지에 대한 경외심을 고취하고 난개발의 중지를 발원하기 위한 심청정 국토청정 발원.천도재가 오는 11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광장에서 봉행된다.

심청정 국토청정 발원.천도재 봉행단(이하 봉행단) 도감 법응 스님은 11월 17일 서울 관훈갤러리 2층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후원하고 불교단체와 개별 사찰 등이 동참하는 이번 천도재는 사회의 지도자들과 국민의 마음의 정화로 국토의 청정과 난개발의 중지를 발원하고, 국토와 산지에 대한 경외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로 파헤쳐진 수목과 희생된 곤충까지도 천도해 갈등과 대립의 벽을 허물자는 의미를 담은 이날 행사는 발원불공과 육법공양, 천도재 선포문 발표, 타종, 천도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와 종교 지도자부터 각성하고 국민들이 앞장서 산지보호에 앞장서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상의 지도자에게 보내는 편지’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봉행단은 케이블카 설치 반대의 의미를 담은 등산용 컵 500개를 천도재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법응 스님은 기자간담회에서 “설악산을 비롯, 소백산, 갓바위 등 국립공원 등 산지 21개소와 해상 등 총 32개소에서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부대중이 앞장서 산지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책무를 재인식하기를 촉구하기 위한 종합 문화재인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도재는 “우리의 청정한 마음을 회복해 그 깨끗한 마음의 작용으로 사회와 나라 땅을 청정하게 장엄해 나가자는 의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응 스님은 이와 관련된 캠페인과 홍보, 1인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