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11월 6일 오후 4시 15분께 휴회한 정기회를 40명이 동참한 가운데 속개하고 남은 안건을 빠른 속도로 처리했다.

중앙종회는 재심호계위원 정휴 스님 후임에는 진만 스님(상운사 주지), 지만 스님 후임으로 법만 스님(전 선운사 주지), 정안 스님 후임으로 정호 스님(대각포교원 대표)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어 11월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범여 스님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 후임으로 종훈 스님(보광사 주지, 전 총무부장)을 선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에는 원호 스님 후임에 성법 스님(만의사 주지), 삼묵 스님 후임에 각의 스님(화림사 주지), 선문 스님 후임에 범우 스님(전등사 주지), 자현 스님 후임에 선우 스님(보광사 주지), 성인 스님 후임에 혜민 스님(묘향사 주지), 일초 스님 후임에 경원 스님(광제사 주지)을 각각 뽑았다.

종립학교관리위원 도정 스님의 위원직 면직에 따른 후임에 재안 스님(개암사 주지)을, 소청심사위원 허운 스님의 10월 20일 위원직 사직으로 후임에 성인 스님(수도사 주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 이사로는 정묵.덕문.향적.성우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선원법 제22조 2항에 의거, 기본선원 운영위원에 영진.지환.덕상.의정.대전.삼조.진각.수경.성정 스님을 각각 만장일치로 위촉했다.

조계종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은 일반회계 250억여 원과 특별회계 283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534억여 원으로 원안대로 편성했다.

불기 2560년(2016년) 중앙종무기관의 일반회계 세입과 세출 예산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9억8천2백여 만원이 증가한(4.1%) 250억2천360만원으로 원안대로 책정했다.

종회가 열리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제2교구본사 용주사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 요청에 관한 건’은 호법분과위원회에서 진상을 조사해 추후 보고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정 스님이 대표 발의한 ‘가야산 해인사 일원 대형 가축축사 건립 반대 결의문’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합천군이 해인사 입구에 허가한 대형축사 건립하가를 취소하기로 촉구하고, 합천군이 대형축사 건립을 강행할 경우 전국 불자뿐만 아니라 환경단체와 일반 국민들의 동참으로 가야산 골프장과 같이 폐기될 것을 상기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앙종회는 이날 15일 간 열리기로 했던 회기를 상정된 안건을 모두 심의.처리함에 따라 회기를 단축.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