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을 맡은 제갈성렬 해설위원 종교편향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BS는 오늘 밝힌 사과문을 통해 “특정 종교와 관련해 편향적인 용어 사용이 있었으며 이러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은 올림픽 방송의 기획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는 또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본인의 부적절한 방송용어 사용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의사를 밝혔으며, 자중하는 의미로 오늘(25일)부터 SBS방송중계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BS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제갈성렬 위원의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상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의 경기가 끝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제갈성렬 위원의 오늘부터 방송 중단이라는 사과에 대한 의지 표현이 불교계를 비롯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사과로 받아들여질 지는 의문이다.
다음은 SBS의 사과문 전문.
----------------------------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을 맡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본인의 부적절한 방송용어 사용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갈성렬 위원은 “2월24일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경기 중계방송시 너무흥분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하였다”, “빙상선수출신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경기에 몰입한 나머지 행한 실수이지만 이는 공평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 “저의 발언에 대해 자중하는 의미로 오늘(25일)부터 SBS방송중계를 마치겠다”고 본인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SBS는 이에 대해 특정 종교와 관련해 편향적인 용어 사용이 있었으며 이러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은 올림픽 방송의 기획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