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효문화축제가 열린 10월 3일 ‘성월 산문출송 비상대책위원회(신도비대위)’가 용주사 일주문 앞에서 3차 수호법회를 열고 성월 스님을 명고출송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최승천 기자)

‘용주사 현주지 성월 산문출송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비대위는 용주사 주지 스님의 범계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에 대해 ‘직무유기’라며 규탄하고, ‘사부대중 정화불사 연대’를 선언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직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멸빈 촉구서를 총무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 30분 조계사 일대에서 용주사 비대위와 봉은사 비대위,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스님 비대위 등이 참가한 가운데 총무원장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를 끌고 나오는 우보살 퍼포먼스와 함께 시위 내용을 담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조계사에서 광화문까지 인도를 걸으며 도보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교단의 정화를 바라는 사부대중은 9월 21일부터 ‘천막정진단’을 설치해 정화불사를 홍보하고 기자회견을 열며 10월 10일까지 조계종 총무원의 공명정대한 조사와 조치를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범계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1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고 오는 14일 총무원 규탄 기자회견과 거리행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월 3일 오후 용주사 청년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했던 한 불자가 ‘쌍둥이 아빠 용주사 주지 성월 퇴출’이라고 쓰인 몸자보를 두른 채 소 세 마리를 끌고 용주사 일주문 안으로 들어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최승천 기자)